7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을 방문하여 이름없는별 추모 석판에 묵념한 뒤에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이름없는별이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일하다 순직한 국가정보원 직원을 기리는 추모석으로 총 18개의 별이 새겨져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명록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이지 않는 헌신, 여러분은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라는 메세지가 실렸습니다.
취임 후 국정원을 첫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원이 자랑스러우며 이제는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다. 조직 문화를 혁신하는 개혁은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아픔을 동반한다. 그러한 개혁을 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연설하였습니다. 또한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해, 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이 다시는 없게 하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날 문 대통령의 메세지는 국정원 청사 내에 생중계되어 전 직원이 지켜보았습니다.
이 날 제출된 업무보고에서는 조직개편과 관련된 문제가 주요 내용으로 들어갔으며, 지난 1년간 과거의 잘못된 일과 관행을 해소하고, 정치계와의 절연과 업무수행체제, 조직혁신에 주력해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서훈 국정원장은 "국내정보부서 폐지에 따른 관련 인력은 해외, 북한, 방첩, 대테러 등 정보기관 본연 분야로 재배치했다"라고 보고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의 원훈석 앞에서 국정원의 창설 연수와 수령이 같은 같은 57년생 소나무를 기념으로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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