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증 원인, 해소법

가려움의 원인은 다양하다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가려워지는 현상 겪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럴 때 심하게 긁지 않았나요?

가려울 때 긁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더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되지요.

피부를 긁으면 표피가 거칠어지고, 약간의 자극에도 과민해지는 악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와 같이 만성적으로 거친 상태가 되면, 가려움증을 느끼는 신경이 표피 근처까지 뻗어나와 가려움증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는 피지와 땀의 분비가 적고, 세라미드 등의 보습 성분이 감소하고 약간의 자극에도 가려움증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입니다.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감각 신경 C-섬유)은 본래 표피와 그 안쪽의 진피의 경계 부근에 있습니다.

만성 피부염 상태가 되면 이 신경이 피부 표면 가까이 성장해 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상태일 때 피부를 긁으면,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 히스타민을 유발하는 물질(신경 펩티드)이 나와, 가려움증을 한층 더 증강합니다.

즉, 긁으면 한층 더 가려워져 버립니다.

따라서 잠시나마 가려움을이 해소된다고 해서 긁는 것은 금물이에요.

보습제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가려움 방지제'를 사용하여 가능한 한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려움증에 따라서는 항히스타민제가 효과가 없는 타입도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과 같은 면역 이상이나 내장 질환이 원인이 되는 중추성 가려움증입니다.

이러한 가려움증은 방치하고 있으면 반복하거나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제대로 된 대처법, 해소법을 알아두세요.

건성 피부를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가려움증의 원인으로 가장 많은 것이 건조에 의한 것입니다.

중년이 되면 피부의 보습성이 저하되고, 소위 '건성 피부'가 되기 쉬우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피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피지가 적은 부위는 건조하기 쉽고, 예를 들면 정강이 부분이 가렵거나, 얼굴에서는 눈가, 입가가 거친 느낌이라면 건조해졌다는 신호입니다.

건조 상태를 방치하면 피부 노화가 진행되어 주름이나 처짐도 나오기 쉬워집니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주의할 때는 '목욕'입니다.

샤워를 하거나 뜨거운 물에 잠기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가장 피부를 손상시키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40 ℃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고 게시지 않나요?

물의 온도가 높으면 피부에서 피지가 빠져나가고 건조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또한 피부를 씻을 때, 나일론 타올 등에 비누칠을 하고 쓱쓱 문지르지는 않으시나요?

그렇게 하면 비누 성분이 피지를 빼앗을 뿐만 아니라, 문지르는 과정에서 피부를 망치게 됩니다.

또한 목욕 후 목욕 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를 경우는 최악입니다.

특히 남성은 수건으로 강하게 문지르면, 건성 피부와 피부염의 큰 요인이 되므로 주의하세요.

물의 온도를 높게 하지 않기(40 ℃ 이하).
수건 등은 피부에 좋은 재질을 선택
비누류(바디워시)는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을 사용(피부염이 심할 때는 비누류는 사용하지 않는다).
비누류를 사용할 때는 거품을 잘 내고 거품으로 피부를 어루만지듯이 씻는다.
입욕 후에는 목욕 타월을 피부에 가볍게 누르는 듯이 닦는다.(비비지 않기)
피부가 촉촉할 때 보습 크림을 바른다.

피부 보습을 확실하게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세 가지 원칙을 알아두세요.

(1)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로 관리를 받는다.

사용하고 계신 보습제가 자신의 피부에 맞는지 생각해보셨나요?
보습제는 제품에 따라 세라미드, 콜라겐, 히알루론산, 요소, 바셀린, 비타민 C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피부 상태에 따라서는 요소 등의 성분과 제품 중의 보존제가 피부를 자극하여 오히려 가려움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처럼 원래 피부에 있는 성분이라도 크림 등에서의 흡수율과 효과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피부 상태는 개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유행하는 보습제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고, 목욕 후 등에 자주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트러블이 심한 경우는 먼저 피부과에 상담을 한 후 보습제를 선택하도록 합시다.

(2) 피부의 대사를 좋게 하는 식사를 유의

식사 면에서는 비타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비타민 종류는 피부의 대사를 촉진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A와 C는 그 효과가 매우 높은 영양소입니다.

또한 비타민C는 콜라겐의 생성을 돕고 기미나 주름을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도 합니다.

<많이 먹으면 좋은 음식>
비타민A : 간, 장어, 당근이나 호박 등 녹황색 채소
비타민E : 견과류, 식물기름, 아보카도, 순무 및 무잎 등
비타민C : 키위, 딸기, 빨강, 노랑 피망, 고구마, 싹양배추 등

(3) 몸에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다.

스트레스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를 높이고 피부의 대사 균형을 악화시킵니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항하기 위해서 부신 피질에서 항스트레스 호르몬인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뇌의 활동에도 중요한 것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분비량이 늘어나면 기억 기능의 장애나 인슐린의 기능 저하, 피부 대사의 혼란 등 각종 악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면부족은 몸에는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또한 매운 음식이나 담배도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삼가해주세요.

중추성 가려움증에도 주의를

가려움증이 좀처럼 낫지 않는 경우나 여러번 반복되는 경우에는 건조 이외의 원인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려움증과 더불어 피부에 붉은 반점이 보이는 경우에는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드러기에는 알레르기성인 것(전체의 약 5%)과 기계성인 것(약 20%), 원인불명인 것(70%이상)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이란 특정 음식이나 화장품, 식물, 진드기 등이 원인이 되는 타입입니다.

기계성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온열 두드러기), 찬 공기에 닿는(한랭 두드러기) 등으로 일어나는 유형입니다. 피부를 긁었을 때 그 자극으로 인해 두드러기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대부분은 항히스타민 약으로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체질적으로 두드러기를 일으키기 쉬운 사람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원인이 되는 요인을 특정하도록 하고, 생활 속에서 그 원인 물질을 피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해도 가려움증이 좀처럼 낫지 않는 경우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내장질환 등을 의심하여 조기에 진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병에 수반하는 중추성의 가려움증은, 히스타민 이외의 물질(신경 펩타이드의 일종등)이 관계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내장 질환에 의한 가려움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깨닫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한 가려움증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고 있으면 증상을 반복하고 질병 자체도 악화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는 당뇨병, 신부전, 간경화의 일종(원발성 담즙성 간경화)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내장질환에 의한 중추성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가 잘 듣지 않는 등, 피부에는 눈에 띄는 이상이 없어도 가려움증이 심하고, 피부를 긁어도 하얀 자국이 잘 남지 않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단, 모든 사람에게 공통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려움증의 진찰에서 이러한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