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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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위험이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미리 참고해주세요.



1. 만드라고라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38&weekday=tue


노숙자들을 돌보며 힘든 나날을 보내다 성당을 철거하려는 땅주인에게 수난을 당하고 여행을 떠나게 된 나오미 수녀의 이야기.

그녀는 만드라고라를 돌보는 능력이 매우 특출나다.

제일 교감하는 상대의 얼굴을 모방하게 되는 만드라고라의 특성이 존재하는데 그녀가 키우는 만드라고라는 모두 나오미 수녀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스토리에서는 나오미 수녀와 협업하려는 시장님의 츤데레 방식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복이 따른다고 해야 할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오미 수녀는 물론이고 철거 위험에 있던 성당까지 츤데레 시장님의 자금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시장님의 대사가 참 재미있다.


"흥! 그렇게 순진한 얼굴을 하고선 날 간 보겠다? 좋아! 내가 얼마나 집요한 남자인지 본때를 보여주지!"



2. 사보이 가알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49&weekday=tue


퀑을 생포해서 블랙마켓에 공급하고 돈을 받는 이들을 '사보이'라고 칭한다.

현실로 따지면 인신매매범들.

해당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가알 또한 사보이에 속하는데 그에게는 '한나'라는 여동생이 있다.

불행하게도 여동생 한나는 보육원에서 화재 사고를 당하고 전신 화상을 입었기 때문에 얼굴에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하지만 가알은 한나를 신경도 안 쓴 채 자신은 이미 오빠의 의무를 했다며 따로 보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후에 밝혀지는 보육원 화재의 내막과 한나가 화상을 입게 된 경위를 보면 꽤나 충격적이다.


일단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개인적으로 덴마에서 제일 처절한 에피소드라고 생각된다.

가알이 자신의 애인을 엘에게 팔아남겼다고 믿고 뒤쫓는 덴마와 가알을 시기하는 선배 사보이들, 가알의 절친 보일 등등 여러 등장인물들의 원한과 이해관계가 얽혀있으며, 비극적인 최후.

참 많은 여운이 남게 되는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3. 식스틴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88&weekday=tue


양영순 작가의 연출력이 제일 극대화된 에피소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이지 보는 내내 전율이 느껴진다.

네이버의 전체 웹툰에서도 식스틴 에피소드의 연출력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할 정도로 연출이 환상적이다.


사랑하는 넬 데바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수호사제 이델의 이야기.

대사들이 매우 감동적이고 가슴 아픈 상황들이 이어지며 아슬아슬하게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는 상황들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연출들은 아무리 강조해도 손색이 없다.



장면 하나 하나에서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우주 끝일지라도 한 여자 만을 바라보며 쫓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4. 피기어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158&weekday=tue


피기어라고 불리는 생물의 수컷은 그냥 돼지이지만 암컷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모든 사람을 현혹시킬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으므로, 이 에피소드에서 피기어 암컷이 제대로 그려지는 일은 없다.

실루엣으로만 적당히 표현할 뿐이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덴마의 친구인 중력 조종 퀑 제트와 공간 왜곡 퀑 능력을 가진 '훈'의 대결이 주로 이루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개그씬들이 매우 재미있다. 

복잡하고 심각하게 돌아가는 덴마 에피소드에서도 개그씬은 종종 나오는데 피기어 에피소드에서는 웃음이 끊이지를 않게 되는 듯.


밀렵꾼들에게서 피기어들을 지키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전투씬이 많은 에피소드이다.



5. God's lover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196&weekday=tue


어느 로봇 고양이의 과거 회상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고드'

이 고양이 로봇도 인간일 시절이 있었는데 상당히 괴팍하여 누구에게나 비호감으로 낙인 찍힌 중년의 박사였다.

그의 직책은 '엔젤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엔젤 프로젝트란 행성 벨라의 네트워크 통합 계획으로, 행성내 모든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이 누락없이 공개되고, 이를 바탕으로 정당한 분배와 합당한 조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프로젝트이다.

그런 프로젝트의 총 책임을 맡고 있던 고드는 '메이'라는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데 메이 또한 그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결코 사랑은 아니다.


메이에게도 '제우'라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메이는 그를 매우 좋은 인상으로 기억하며 그 또한 메이 앞에서는 다정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제우의 진심은 대령 직책인 메이의 외삼촌을 빽으로 두려는 것일 뿐 그녀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고드 또한 사랑의 경쟁자인 제우를 달갑게 여기진 않아서 행성 밖으로 파견을 보내버리는데 그 곳에서 귀부인들과 애인으로 지내다가 살해당한다.


그런데 메이는 결국 제우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죽음에 고드가 관련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분노에 쌓인 채 고드를 떠나게 된다.


그 후로 고드 또한 살해당하게 되고 로봇 더미들 사이에서 의식을 옮겨다니는 실험체로 살게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고양이 로봇에 의식을 담아서 탈출에 성공한다.

아직 메이를 잊지 못한 고드는 메이 만을 위해 헌신하게 되는데 명문가로 시집가서 좋은 관계를 맺게 해주는 등 상당한 도움을 주어도 메이는 알지 못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심지어는 계속 자신을 도와주었던 고양이 로봇을 죽은 남자친구로 착각하기도 하지만 고드는 개의치 않고 헌신한다.


전체적으로는 짝사랑이 극대화된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고드는 메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일방적인 사랑을 하지만 그걸 모르는 메이는 고드를 매우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에피소드 끝까지 자신의 전 남자친구는 실상을 모른 채 좋게 기억하고 고드는 살인마로 여기게 되는데 참 눈물겹다.



6. a catnap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323&weekday=tue


덴마에서 제일 감명깊었던 에피소드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제일 언급되는 에피소드이다.

야와의 과거 비밀과 '이브'라는 안드로이드들이 왜 슬플 때 감정과 정반대의 표정을 짓는지 등등 여러 떡밥이 풀리는 에피소드이다.



이브는 기쁠 때이든 슬플 때이든 웃음을 짓게 되는데 그 뒤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존재한다.

그 사연은 a catnap의 끝자락에 존재하게 되니 미리 언급하진 않겠다.


번외로 야와의 탄생과 백경대의 등장, 앞으로 자주 보게 될 장기 등장 캐릭터인 롯 등 상당히 볼 요소가 많은 에피소드이다.



7. The knight


1화 링크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19874&no=798&weekday=tue


마약 중독 퀑인 '지로'의 각성 스토리인데 초반부는 지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건 미리 말할 수 있다.


그냥 이 장면 보려고 보는 에피소드이다.

폄하하는게 아니다.

진짜 이 장면 하나 봄으로써 모든 피로가 싹 날아가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아마 덴마의 명장면 Top.5 를 뽑는다고 한다면 이 장면이 꼭 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도 덴마의 최신화가 나오면 꼭 보고 있는데 뭔가 예전과 같은 감동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참고로 지금 기준으로는 '다이크' 에피소드가 연재되고 있다.

덴마는 단편적으로 다룬 에피소드들이 참 마음에 드는데 장기적으로 갈수록 지루해진달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명장면들이 나오기에 항상 챙겨보게 된다.


다시 덴마가 최고 페이스를 되찾게 되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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