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KTX 폐지 승인

• 국토교통부, 인천공항 KTX 폐지 승인

코레일이 지난달 제출한 '철도 사업계획서 변경 인가 신청서'가 국토교통부에 의해 승인되면서 인천공항을 드나드는 호남선 고속철도(KTX) 폐지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이미 코레일에서는 KTX 차량 정비를 이유로 올해 2월부터 KTX 차량 운행을 잠정 중단시켰고, 올림픽 이후에는 운행을 아예 멈춘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내년에 세계수영대회를 앞둔 광주시는 비상사태입니다. KTX 노선 폐지로 인해 세계수영대회 선수단과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인천공항과 광주공항을 잇는 비행경로도 막혀버렸습니다. 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과 인천공항을 잇는 KTX가 폐지될 시 다른 도시와 연합하여 공동 대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만, 국토부에서는 인천공항 KTX 폐지 승인 전에도 이미 하루 357회 AREX가 운행하고 있었고,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하루 84회 셔틀버스가 운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불편이 상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인천공항 KTX 운행 중단으로 발생한 불편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유 차량을 혼잡한 노선 위주로 투입하는 등 노력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코레일 측에서는 기존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리무진 버스와 공항철도를 증편하고 이용객이 많은 다른 구간에 KTX를 추가 운행할 여력이 더 생긴 만큼 더 효율적으로 열차를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